공직사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공무원 성과상여금이 예견된대로 대다수 직원들에게 분배돼 제도 자체가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직원에게 분배 … 제도 자체 재검토 필요



원주시는 전체 공무원 1180명중 10%인 118명에게는 월 급여의 150%를, 20%인 236명에게는 100%, 40%인 472명에게는 50%를 지급했으며 354명이 성과금을 받지 못했다.


평가기준은 근무평점 60%와 부서장 평가 40%.


그러나 실·과·소별로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성과금을 재분배한 것으로 드러나 성과상여금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실제로 모 부서에서는 성과금을 받은 직원들이 돈을 내놔 받지 못한 직원에게 분배했다. 이 과정에서 받지 못한 직원이 공개되면서 부작용이 빚어졌다.


결국 직원들의 불만과 불신이 고조됐으며 이같은 불만을 근거로 원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원주시에 평가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해 지난 16일 오전11시 담당공무원과 자리를 같이 했다.

자세한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직협측에서 상·하위직간 서로 평가가 가능한 다면평가제를 실시하지 않은데 대한 아

쉬움과 제도상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직협 홈페이지(www.wonjusi.
org)에는 성과금 제도를 비판하는 글이 여러건 올라왔으며 모직원은 지급받은 성과금을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 투쟁기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