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사무소 기능전환을 앞두고 시청사 신축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12월부터 관내 16개 동사무소와 판부면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됨에 따라 상당수 공무원들이 본청으로 인사이동될 예정이다.




읍면동 직원 70~80명 본청 이동 근무여건 악화 우려

시의회 “재원확보 우선 … 구조조정하면 사용 무리없어”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70-8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청사공간이 부족해 근무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청사 신축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원주시도 시청사 신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정확보 방안을 해결하고자 세부적인 검토를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열렸던 원주시의회 제60회 정례회에서 원승묵 전 원주시행정지원국장은 재원확보 방안을 시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신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국장은 당시 “현청사 매각금액 250억원과 행정자치부 건물공제조합에서 110억 융자, 소규모 시유지 매각및 매년 20억원에서 25억원 가량의 순세계잉여금을 투입하면 신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발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당성 보고서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축의 열쇠는 시의회 내무위원회에서 쥐고 있기 때문에 원주시로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상태이다.

내무위에서 계류시켜 안건으로조차 올릴 수 없는 것이다.

원주시 한 간부공무원은 “답답할 따름”이라며 “안건으로 상정해 시의원들과 논의라도 해 봐야 직원들에게 할말이 있을게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모시의원은 “주민자치센터 설립에 관한 안건이 아직 상정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원주시 구조조정으로 60명이 정리되기 때문에 70명이 옮겨오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