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희(민주노총원주시 협의회 사무차장)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진명출판사)’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힘이 난다. 삶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한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생쥐과 ‘헴’과 ‘허‘라는 꼬마가 주인공이다. 이들 넷은 ‘미로 속의 치즈’ 찾기에 나선다. 여기서 미로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계속되는 곳이다. 곧 우리의 일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변화에 당당히 맞서면 새로운 치즈를 얻는 것이고, 주저앉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인간의 최대 약점은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는 이중성. 현실을 변화시켜 새로운 세계로 가려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나 반면,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익숙한 것과 결별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사람관계도 그렇고 생활방식도 그렇다. 그러나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과 결별을 선언할 수 있는 과감한 용기도 필요할 때가 있다. 물론 현실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이와 같은 용기가 없으면 결정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과거로 회귀하거나 주저앉고야 만다.
‘작심삼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항상 작심을 하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루 일상이 피곤하고 지겹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어본다면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자신의 변화욕구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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