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근 원주시 수질환경사업소(소장:임문화)가 정식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 환경자문위원회(위원장:민병승)가 이 일대를 비롯, 원주천 일대 10여곳의 수질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미정화 배출 의문 확산

환경자문위 10여곳 정식 검사의뢰

이달중 발표 … 결과 따라 파문일 듯




또한 지난 5일 원주환경운동연합(의장:최준길)측이 이미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수질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로 원주시와 환경자문위(이하 자문위), 환경련등에서 제기한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본보 5월 10일자 보도).


자문위에서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는 10여일 후 발표될 예정으로 현재 호저면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악취와 거품을 동반한 황토색의 방류수가 원주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수중 생태계및 인근 조수보호구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련 최준길의장은 “지난번 환경련에서 수질검사를 의뢰한 것과 자문위에서 의뢰한 것, 시 자체 결과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검사방법등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어 정확한 비교가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이뤄진 자문위 원주천 답사는 최근 원주천일대가 군부대 기름방류, 주유소 기름유출등 환경오염 사고가 잇따른데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것으로 검사결과에 따라 원주천 살리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주천 답사에 참가했던 자문위원은 “원주천 수질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다만 상하류의 차이가 심하고 수중보등 인공형 하천에 대한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질검사 결과를 가지고 구체적인 원주천 살리기에 대한 자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가의 시각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 환경자문위원회는 올해 초 환경기본조례안이 시행되면서 구성된 것으로 환경전공 교수및 시민단체, 시관계자등이 참여하는 시장 자문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