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밴 등록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등록을 받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이럴경우 원주에서의 상주영업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들 한시장 직무유기로 고발

원주시 공무집행 방해로 맞고발

70여대 서울서 등록 받아

개인택시도 반발 움직임




원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서울에서 등록을 받고 원주에서 상주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한달간 운행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영업구역에 제한은 없으나 등록받은 지역을 벗어나 상주하며 영업할 경우 사업권역 위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등록을 받아 내려오는 콜밴차량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며 현재 7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설립된 모콜밴업체에서도 곧 서울번호판을 달 예정이며 개인사업자도 모집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서울번호판을 달고 원주에서 상주영업을 하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것 같다”며 “적발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업체 관계자는 “현재 운행중인 콜밴은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며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대당 등록비용 80여만원을 서울시에 납부했다”며 “원주시 세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등록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현행법상 가능한 등록신청을 원주시에서 유보하고 있다며 콜밴사업자들이 한상철시장을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원주시에서도 지난 7일 이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맞고발하는등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또 원주시를 비롯한 전국의 개인택시 이사장과 지부장들은 지난 10일 서울연합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콜밴의 유사 택시영업 행위를 막기 위해 기준을 강화한 규칙개정안의 조속한 시행을 건교부에 요구했다.


개인택시 업계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최악의 경우 택시운행을 전면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등 콜밴 등록저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