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중 전국 최초로 GPS 측량 시스템 구축

원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최초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적을 측량하는 GPS 측량시스템을 구축, 지적측량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또 이는 지난 99년 전국 최초로 지적좌표 바로잡기 사업을 추진한데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적측량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 작성된 지적도에 의존해 측량하고 있어 정확한 결과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측량방법도 평판측량이나 트렌스측량등 측량자가 직접 각과 거리를 측정해야 하는 방법에 의존하는 수준이어서 야간이나 산림이 우거진 경우 측량이 불가능하다.


반면 GPS 측량시스템은 인공위성을 이용, 위성에서 발사한 전파를 수신하여 관측점까지의 소요시간을 관측함으로써 관측점의 위치를 구하는 방식으로 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상조건이나 시간, 지형지물에 관계없이 지적측량이 가능하다. GPS 측량시스템 구축을 위해 원주시는 지난해 1억4천여만원을 투입, 올 1월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앞서 지난 99년 지적공사로부터 GPS 측량시스템을 무상임대해 2년여에 걸쳐 시범관측을 실시한 결과 현재 사용중인 측량 기준점중 10% 가량이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GPS 측량시스템을 활용해 측량 기준점을 관측,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 후 국가지리좌표와 연계한 지역단위 통합기준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PS는 현재 차량에 설치된 항법시스템이나 선박에 설치된 GPS수신장치등 일상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