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협, 자발적 결의 공직사회 변화 기대

“공직사회 개혁의 주체로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
원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권승복)가 선언적 의미인 공직자 자정결의를 실시한데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직장협의회는 지난 13일 개최한 제1차 임시총회에서 협의회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 자정운동을 결의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함에 결의문 스티커 부착

사무실에도 게시 경각심

“투명한 공직사회 만들겠다”





또 선언문에서 부정한 청탁을 배격하고 아직까지 잔존하고 있는 금품수수등 부조리를 배격함은 물론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겠다는 의미와 아울러 직장협의회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문제제기및 신뢰받는 공직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이같은 분위기가 공무원 전체로 확산된다면 원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도 가까운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직장협의회에서 검토중인 실천방안으로는 개인명함에 자정운동 결의문을 인쇄하고 결의문을 스티커로 제작, 공무원 수첩등에 붙여 항상 상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논의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서별로 사무실에 결의문을 게시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결의문대로 실천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항상 접하다보면 차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종 부조리에 대한 감시역할로는 직장협의회 홈페이지(www.wonj
usi.or.kr)에 고발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 부조리가 접수될 경우 직장협의회에서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사실확인을 거쳐 공론화하며 부조리 행위가 경미한 경우에는 동료 입장에서 구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천방안은 협의위원 회의를 거쳐 3월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직장협의회 이동진사무국장(공보담당관실)은 “금품수수등 부조리는 수십년을 이어져 내려온 공무원 사회의 구습으로 자정운동을 통해 이를 배격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