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장 답변태도가 상황 악화”

원승묵 원주시행정지원국장의 위증 파문이 구설수에 올랐다.

원국장의 발언에 대해 장기웅의원은 위증이라고 강하게 주장했고 결국 집행부의 최고 책임자인 한시장이 시의회 발언대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한시장은 공개 사과에 앞서 사석에서 “공개 사과 건으로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고 표현했으며 표정에서도 불쾌함이 역력히 드러났다.

시의회 예결특별위원회 의원들 또한 한시장을 발언대에 세우긴 했지만 14일로 예정됐던 예산안 심사 일정은 모두 취소해야 했다. 사태를 전해들은 시민들은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간 열린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업기술센터 예산 삭감 주장은 예결특위에 앞서 13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도 충분히 지적했던 사항으로 예결특위가 열리기 전 집행부의 능력 여하에 따라 가시화되지 않는 수준에서 얼마든지 조율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원주시 모공무원은 “원국장의 답변 태도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질문에 강성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확인하지도 않은채 “27개 사업중 시의회에 예산을 계상한 5개 사업의 사업계획서만 제출돼 5개 사업만을 결정했다”라는 발언을 해 결국 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동정표도 이어졌다.

의원들이 농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예산 편성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농업기술센터의 손을 들어줬지만 시공무원 입장으로 봐서는 좌불안석이었을 것이라며 동정했다.

이밖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