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내무위, 사회단체 지원비 7천640만원 삭감
교육기관 보조금 3억3천여만원 전액 삭감
사회단체및 체육단체 관계자들 반발 예상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예산과 체육관련 예산및 교육기관 보조금이 대폭 삭감돼 관련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원주시의회 내무위원회는 12일 열린 내무위 소관 예산의 계수조정에서 사회단체 지원예산 2억2천600만원중 7천640만원을 삭감했으며 제1회 시장배 각종대회 예산 1천800만원은 전액 삭감했다.
또 교육기관 보조금 3억3천4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사회단체 임의보조금은 심의 과정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예산으로 황보경의원은 “올해 예산이 1억5천만원이었던데 비해 크게 증액됐으며 이는 시장선거를 앞두고 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선심성으로 지급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평우의원도 “지난해 39개 사회단체를 지원했으나 금년도에는 무려 11개가 증가한 50개 단체를 지원했다”며 “이는 지원을 받지못한 단체나 시민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보조금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체육관련 예산은 신설종목이 과다하게 편성돼 예산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삭감되기에 이르렀다. 심의과정에서 김기훈의원은 “원주시장배 체육대회가 9개나 신설돼 예산이 편성된 것은 명백한 예산낭비이며 체육인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기관 보조금은 관내 고교의 지원예산으로 전체 8억3천만원중 교육청 예산이 1억2천400만원인데 비해 원주시가 3억3천4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행정이라며 논란이 많았던 예산이었다.
예산 삭감소식이 전해지며 관련단체 관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체육관련 예산이 삭감된 배경과 의도에 대해 공개해명을 요구하며 관련의원들 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학교 체육단체 활성화 지원금이 도대체 무슨 시비의 소지가 있어 삭감했냐”며 반발했다.
원주시 모 공무원은 “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와의 개인적 갈등을 예산 삭감을 통해 드러내는게 아니냐”고 불편한 심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14일부터 1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1일 최종 확정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