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하는 행정’ 평가 포인트 … 20일경 결과 발표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 올해 읍면동 행정실적심사의 평가 포인트다.
시는 지난 4일부터 ‘2000년 읍면동 행정실적’ 부서별 심사에 착수, 13일까지 평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읍면동 심사는 상호 건전한 경쟁심 유발과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연말마다 실시된다.

이번 평가에서 눈길을 끄는 항목은 행정에 지역주민을 참여시키기 위한 읍면동의 노력 정도.

총 배점 1천점, 18개 심사부서중 자치행정과가 평가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분야가 무려 240점을 차지한다.

같은 맥락의 자치행정과 일반행정 추진 실적과 기획과의 ‘주민만족 시책개발’항목까지 포함하면 410점이 배정된 셈이다. 관련점수가 170점 선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비교할때 파격적인 변화다.

전체 세부항목중 배점별 우선 순위 ▷주민만족시책개발(60점) ▷지역과 주민을 위한 행사개최(40점) ▷지역주민 간담, 토론회 개최(40점)만 보더라도 이번 평가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원주시는 진정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기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

즉 행정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읍면동에서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면 이는 곧 시행정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을 강조한다.

평가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도시반(12개동) 농촌반(13개 읍면동)으로 분류해 이뤄지며 20일경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실적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읍면동에는 표창, 격려금 지급과 함께 인사우대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반면 심사결과가 부진한 곳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된다.

시상은 30일 종무식에서 있을 예정. 시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분야에 대한 배점을 올해보다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읍면동이 이제는 한직이 아니라 본청보다 더욱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부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jm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