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비 삭감 이후 주춤 … 추진위 구성 사업방향 구체화 필요
원주시가 새천년 발전전략으로 수립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드림원주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드림원주사업은 한상철시장이 올해초 시정연설을 통해 “친환경적 미래산업중 어린이를 위한 신산업을 계획중이며 장난감축제를 포함한 어린이 관광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히면서 눈길을 끌었던 사업.
그러나 지난 5월 시의회에서 드림원주마스터플랜 연구용역비 5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이후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원주시는 원주비전21위원회에 연구과제로 부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구체화된 시책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연구결과 당초 원주시에서 제시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주시는 드림원주의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추진하려던 전국어린이박람회 구상도 확정단계에서 무산됐다.
전국어린이박람회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 규모의 박람회를 개최하고 장난감 전시회와 어린이헌장 선포식, 어린이 조례 제정등 드림원주에 부합되는 각종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한시장이 계획서를 검토한 후 이창복국회의원과 논의해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해 가시화 되는듯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개최된 2000세계평화팡파르 축제에 원주시의 모든 역량이 투입되면서 결국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려던 어린이박람회는 1년이상의 준비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에 실시하기는 틀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지난 10월 강원개발연구원에 드림원주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나 내년 하반기나 돼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늦춰질 경우 한시장 임기 후반기와 맞물려 의욕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모시의원은 “드림원주는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무리가 예상되지만 시책으로 선포한 만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방향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