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규모 축소하더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
30일 사업자 확정 예정
지난 97년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되다 사업자 선정 실패로 무산됐던 학성공원 조성사업이 30일 조성여부를 가리게 된다.
원주시는 30일 민자유치 대상 사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강원도의 적격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학성공원은 학성·단계동 일대 9만4천900여평의 부지에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장등이 입주하는 스포츠센터와 부대시설로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망휴게소등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등 운동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
사업비는 226억원으로 민자 150억원 외에 부지매입비 76억원은 원주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이미 토지매입에 착수한 원주시는 현재까지 28억원을 투자해 전체 토지의 39%인 3만6천800여평을 매입했으며 국공유지 4천600여평을 포함, 44%를 확보한 상태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97년 공원 조성을 추진하다 IMF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번에도 민자유치 대상 업체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성규모를 절반수준인 100억원 규모로 축소하더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원창묵시의원(학성동)은 “원주학성공원 조성은 비단 학성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원주시민 모두에게 훌륭한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원조성사업에 참여할 일부 민간업체에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공원조성 외에 6~70평형대의 대형아파트 500여세대를 18층 규모로 신축할 방침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