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세계평화팡파르 강원도·원주시·축제대행사 마라톤회의
격일로 군악대 거리퍼레이드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 추가
도에서 추진하는 2000세계평화팡파르 축제에 원주시의 요구안이 상당부분 수용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원주시는 지난 16일 강원도청 밀레니엄기획단 회의실에서 도 관계자와 팡파르 축제 대행사인 S＆PI 관계자등과 만나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8시간에 이르는 마라톤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주시는 전야제에서부터 개막식, 부대행사, 치악문화제와 팡파르 축제를 연계시키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개최지인 원주시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마라톤 회의를 통해 협의된 사항은 전야제 퍼레이드에 문막실고 취타대를 퍼레이드 선두에 세우는 요구에 대해 수용했으며 관내 고교밴드부 중에서도 도에서 심사후 퍼레이드 행사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야제 리셉션 장소도 당초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개최지인 원주웨딩타운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원주시장이 경과보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의 정서상 격이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경과보고 대신 환영사로 격을 상향조정했다.
특히 공연이 군악의 성격상 단조롭고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경향이 있어 관람객 확보에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대중성 있는 인기가수및 전국 관악마칭 경연 입상팀등을 초청해 프로그램에 흥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보강되며 조명 특수 연출기법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원주시민들에게 범시민적인 참여분위기를 고취하고자 격일제로 외국 군악대의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본행사에 앞서 매일 2차례 특별공연을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치악문화제와 팡파르 축제를 연계하는 방안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통보하면 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개최지가 원주임에도 불구하고 도에서 추진하면서 원주시의 입장이 상당부분 누락됐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내실있는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