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 씨유메디칼시스템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나학록, 이하 씨유메디칼)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세계에서 6번째, 국내에서 첫번째로 자동 심장 전기충격기를 개발한 업체이다.

전문의가 다리미처럼 생긴 기구로 전기 충격을 줘 심장을 재생시키는 수동형과는 달리 자동형은 환자 심장에 전극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누구나 환자 심장을 재생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자동 심장 전기 충격기는 전극을 통해 심전도를 받아 자동으로 전기 쇼크 필요성과 전압을 선택하므로 사용자는 간단한 조작 방법만 알고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씨유메디칼은 작년부터 자동 심장 전기 충격기 대량생산에 들어가 전국 119소방차와 일반 병원 구급 차량에 공급했고 독일에도 월 100대씩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수동 충격기가 대당 1천300만~3천만원, 외국 자동충격기는 대당 1천1만원에 이르는 반면 시유메디칼이 개발한 자동 충격기는 대당 800만~900만원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전망이 밝은 편이다. 지난해 씨유메디칼 매출액은 8억5천만원. 아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이다.

올해 독일에서 수주한 금액만 1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두배를 넘었다.

이를 바탕으로 씨유메디칼은 올해 매출 50억원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달성하면 매출성장률이 600%에 이른다.
또 내년에는 동화농공단지내 3천200평부지로 공장과 연구소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나학록 대표는 “연간 5만명 이상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장마비로 쓰러지는데 공공기관 곳곳에 자동 충격기를 설치해 응급처치를 실시한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이기영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