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포상금 지급 … 원주 한건도 없어

진료내역 신고 포상금 지급제가 전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지사는 올해부터 진료를 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진료내역이 있는 것처럼 허위로 꾸민 병의원과 약국을 신고할 경우 최고 1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원주에서 올 1~5월까지 접수된 진료 조제보험급여 부당청구 신고사례는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만6784건 중 857건에 대해 포상금 624만6천원을 지급했다.
원주에서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청절차가 불편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라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은 2001년 진료, 조제 등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부당청구 사례 신고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으나 병·의원, 약국의 반발 등에 부딪혀 중단했다가 국가부패방지위원회의 권고로 올해 초 이 제도를 부활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보내주는 진료내역통보서나 병의원에서 발급 받은 진료비영수증이 실제 진료, 조제 내용과 다를 경우 공단이나 홈페이지(www.nhic.or.kr)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경민  km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