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취 모란꽃등 식물 보조치료제 개발 가능

영남대 장현욱 교수팀 발표


나물류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특효가 있는 약 성분을 발견하는등 영남대 산학 공동 연구·개발이 큰 성과를 낳고 있다.


영남대는 약학대학 장현욱(51·약학부) 교수팀이 과학기술부의 지원아래 3년여간 건강식품 생산업체인 ㈜한국 파마와 공동 연구를 수행한 끝에 `수리취등 나물류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진통·소염등)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최근들어 류마티스 치료제로 몇 종의 생약혼합 추출물을 사용한 의약품이 시판되고 있으나 식용인 국내 자생식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장 교수팀은 이 식물로부터 스테롤과 지방산 계열등 11종의 단일물질을 분리해 동물실험 결과를 거쳐 이미 특허를 출원했다.


이에 따라 장교수 팀은 앞으로 업체와 공동으로 2년간의 추가 연구를 거쳐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장 교수팀은 또한 꽃향류, 솔장다리, 모란꽃, 짚신나물, 노루오줌등 국내 자생식물 7종에서도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등 관련분야 연구작업을 계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매출은 2009년 66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난치성 염증치료제는 장기간 약물투여가 필수적이기에 누구나 즐겨먹는 나물등 부작용이 없는 식물 보조치료제는 큰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학대학 이승호(45·약학부) 교수도 `‘토후박’이라는 국내 자생식물에서 미백기능이 탁월한 `‘마치린 A’라는 성분을 추출한 화장품 첨가물을 개발, 유명화장품회사인 ㈜LG생활건강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영남대 의과대학 안면환(51·정형외과학교실) 교수팀이 척추손상, 척추기형, 퇴행성 골절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보철물을 개발, 이를 재활의료기기 전문생산기업인 BK메디텍에 기술 이전을 하는등 산학연계 신기술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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