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비해 경력 쌓기, 어학연수 분주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요즘은 취업을 대비한 경력쌓기등 새로운 방학나기 붐이 일고 있다.


작년부터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원주고용안정센터는 작년의 경우 38개업체에 251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신청자가 잇따르고 있어 3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경력을 쌓기 위해 연수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취업자리를 알아보는 대학생이 증가하면서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하(연세대4년)학생은 “올 여름방학은 학점관리를 위해 계절학기를 수강할 계획이며 전공과목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범(연세대4년)학생은 “주위에 배낭여행을 가는 사람이 줄어 들었고 드물게 해외에 나가는 학생들은 어학연수가 대부분”이라면서 “올 여름방학기간에 취업을 대비해 토익공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취업을 앞둔 고학년 뿐 아니라 저학년 중에도 방학을 알뜰히 보내려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다.


최해숙(상지대2년)학생은 “이번 방학에는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동료 중에는 어학연수 아니면 영어학원에 가거나 학점을 미리 따기 위해 계절학기를 듣는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세대 교무처 관계자는 작년까지 1천500여명이 계절학기를 수강했지만 올해의 경우 2천여명이 수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도 일본, 중국등 대학에서 제2외국어를 배우면서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다녀오는 사람도 있다.


한경미 치악여행사 대리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여행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