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영세 업체… 영수증 꼭 보관해야

유사 TV홈쇼핑업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TV홈쇼핑업체 광고를 보고 주문하고 있지만 배송 지연과 품질, 사후 서비스의 문제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륜동에 사는 김모(32)씨는 위성방송을 통한 홈쇼핑을 보고 바지를 주문했지만 시일이 경과해도 연락이 되지 않고 물건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카드에서 돈만 빠져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단구동의 박모(45)씨는 위성방송에서 광고하는 홈쇼핑을 보고 건강보조기구를 신청했고 무통장 입금까지 했지만 2주가 지나도 제품이 오지 않아 업체로 연락했지만 전화조차 안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연락 두절이나 제품 배송이 안될 경우 소비자는 해당 업체에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카드사를 통해 업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무통장 입금등 현금으로 납부한 경우 업체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손현순 시민의모임 연구원은 “작년에는 유사 홈쇼핑업체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당시 상담한 소비자중 카드사로 항변권을 발송해 모두 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홈쇼핑에 대한 피해가 증가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은 꼭 알아둬야 한다.


▷우선 업체를 확인한다. 우리나라에 승인된 TV홈쇼핑은 5곳(농수산TV, 우리홈쇼핑, 엘지홈쇼핑, 현대홈쇼핑, 씨제이홈쇼핑)이다,

▷카드로 결제한 경우 물건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카드사로 연락해 이의제기를 한다.

▷환불이나 반품조건을 알아두고 이에 대해 영수증을 필히 보관한다.

▷제품가격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신용카드 할부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홈쇼핑업체에 이상이 있을 경우 항변권을 이용해 할부금 지불을 거부할 수 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