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 눌어붙지 않도록 프라이팬이나 오븐을 코팅하는 용도로 쓰이는 합성수지 테플론이 고온 가열시 화학분해 과정을 통해 발암물질등 유독성 성분을 발산, 인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환경단체인 환경활동그룹(TEWG)은 발표한 논문에서 테플론 등 코팅물질로 코팅된 조리기구는 3~5분내 700℉(370℃)까지 가열되면 2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해 15종의 유독성 가스와 화학물질을 발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소비자생산안전위원회(CPSC)에 대해 코팅물질 사용 조리용 기구들에 고온 가열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TEWG는 테플론등 코팅 물질을 생산하는 뒤퐁사 내부 자료들을 인용, 코팅물질들은 464℉(240℃)까지만 가열해도 조류를 죽일 수 있는 독성 물질을 뿜어낸다고 지적한 뒤 인체에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프라이팬 같은 조리 기구들에 경고문 부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팅 물질들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테플론등 코팅 물질들은 고열이나 호흡곤란등 독감과 유사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중합체 증기열로 부르고 있다. TEWG의 제인 후리한 부회장은 “테플론이 발산하는 증기가 새들을 죽일 수 있다면 사람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라며 반문한 뒤 소비자들은 요리시 500℉(260℃) 이상 가열하는 게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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