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꾸려면 커버 바꾸거나 패브릭으로 포인트


봄이 되면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하는 주부들이 많지만 어떻게 변화를 줘야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집안 가구 배치를 바꾸자니 너무 일이 많고 그렇다고 분위기를 바꿀 만한 가구나 소품을 사려니 돈이 만만치 않고…. 이럴땐 거실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소파 분위기를 바꿔보자.

소파커버를 바꿔도 되고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줘도 된다. 소파커버는 소파에 덮개처럼 뒤집어 씌우는 봉제선이 없는 커다란 천이다. 더러움이 덜 타는 폴리에스테르가 좋으며 커튼의 색깔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가죽으로 된 소파는 천갈이를 하지 않지만 분위기를 위해 패브릭(천)을 덧씌워 봄 단장을 해도 된다.




소파커버 만들기


▷구입 준비= 커버는 보통 한가지 사이즈이다. 3인용 소파커버의 경우, 길이 210cm 안팎의 소파까지 씌울 수 있다. 따라서 소파의 크기를 먼저 측정한다. 소파 팔걸이의 경우, 솜이 들어간 둥근 모양이라면 괜찮지만 나무, 철제등은 설치후 제 모양이 나지 않는다. 소파커버를 씌우기에는 천 소파가 더 좋다. 가죽소파에는 실리콘 재질로 만든 미끄럼방지 원단을 방석에 깐뒤 커버를 덮지만, 천 재질보다는 미끄럼이 덜하다.

▷디자인 정하기= 디자인은 주로 의자에 앉았을 때 발목이 닿는 소파 스커트의 모양에 따라 차이가 난다. 소파에 달라붙는 듯한 베이직한 스커트는 현대적이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프릴 처리된 것은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맞주름으로 변화를 준 제품도 있다.

▷재질= 면 100% 제품이 촉감은 좋다. 그러나 실용성 면에서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이 선호된다. 소파커버는 보통 물빨래가 가능한데 합성 재질이 세탁성이 좋고 구김이 덜 가기 때문이다. 원단에 꽃무늬등을 짜넣은 자가드 제품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로 산 면 티셔츠를 빨았을 때처럼 첫 세탁시 약간 줄어들기도 하나 미미한 정도이다.

▷설치 방법= 기본적으로 한 장의 커다란 천을 소파에 씌우고 벽면에 닿는 소파 뒷면에서 멜빵·끈으로 묶거나 벨트나 테이프로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팔걸이는 쿠션 크기에 맞게 천을 잡은뒤 리본이나 장식끈을 고정시킨다. 소파커버는 의자에 앉은 뒤에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얇은 원단보다는 두꺼운 원단이 좋다. 방석과 등받이 쿠션 사이로 집어넣은 커버의 천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신문지나 헌 옷을 말아넣기도 한다.

커버보다 소파 색깔이 진한 경우도 있다. 소파의 색깔이 바깥으로 배어나온다면 흰 천을 먼저 한겹 씌운뒤 커버를 덧씌운다.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매일 아침 침대를 정리하듯 소파커버를 단정히 해줘야 한다.

▷가격= 1인용, 3인용, 1인+3인용등 크기와 원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커버와 커튼을 아예 매치해 판매하기도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1인용은 3만~6만원대, 3인용은 4만5천원~7만원대이다.

▷레이스나 패브릭으로 멋내기= 소파에 큰 사이즈의 레이스 한 장을 마름모꼴로 덮어 산뜻한 느낌을 내보자. 전체를 덮기보다 엇갈리게 덮으면 훨씬 멋스럽다. 단, 레이스의 색을 소파와 같은 톤으로 맞춰야 한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광목천으로 커버링한 후 노란색 패브릭으로 만든 쿠션을 배치해도 깔끔하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