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책 읽는 재미를 붙여주기 위해 책을 읽어주면서 꿀 한 술씩을 떠먹인다는 유대민족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혹시 나는 집안에서 하루종일 TV를 켜두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 하는 부모는 아닌지 한번쯤 돌아볼 일이다. 자녀에게 책 읽는 습관을 붙여줄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유치원생의 경우 부모가 틈나는 대로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책 읽는 습관 들이기의 기초다.

▷도장찍기·스티커 붙이기= 1에서 100까지 그려진 도표를 하나 만들어 책마다 붙이고, 문구점에서 도장과 인주 또는 스티커를 구입하여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도장을 찍거나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독서 저금통= 패트병 윗면에 독서 메모 카드를 넣을 수 있도록 저금통 같이 홈을 낸다. 책을 읽은 후 책의 제목이나 간단한 감상문을 써 저금통에 집어 넣는다. 저금통이 가득차면 상을 준다.

▷가족 독서시간= 잠자기 30분 전을 가족 독서시간으로 정해 가족 모두가 한 장소에서 책을 읽는다. 중요한 것은 가족 모두라는 것.


초등학생의 경우 책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야기(문장)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고를 때는 여러 기관에서 내놓은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하되 무조건 따르지 말고 아이의 수준에 맞추는 게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저학년에게는 동화, 전설, 위인전등을 고학년의 경우 추리소설, 과학서적, 역사소설등을 권하는 게 좋다. ▷책을 즐기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유머가 있는 책이나 수수께끼 책, 간단한 설명에 따라 무엇을 만들 수 있는 책등 즐거운 책을 읽게 한다. ▷끝까지 읽을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독서후에는 독서퀴즈나 만화 그리기, 편지쓰기, 연극등의 방법으로 자유롭게 느낀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김보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