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이 유리인 오븐토스터(Oven Toaster)는 전자 레인지의 외형과 혼동되지만 용도는 전혀 다르다.
기존의 팝업(pop-up) 토스터를 대신해 식빵을 토스트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신형은 케이크나 통닭구이 같은 정통 오븐요리까지 해낸다.

일반 가정에서 오븐토스터 사용에 익숙해지면 편리한 점이 많다. 식빵, 베이글, 햄버거, 빵 데우기는 물론이고, 차갑게 식은 피자나 냉동피자를 데워 낸다. 먹다 남은 생선 전유어나 튀김류도 오븐토스터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시 따뜻하고 바삭바삭해져 식탁에 오른다. 그라탱도 만들 수 있다.


오븐토스터의 최대 미덕은 바로 연료절약인 것이다.

그러나 오븐토스터로 빵·과자를 제대로 굽기는 쉽지 않다. 정통 오븐처럼 많은 요리를 한꺼번에 해내지도 못한다. 그저 ‘미니 오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인 구조는 토스터 내부의 바닥과 윗면에 히터인 열선이, 중간에 빵받침대가 걸리는 형태이다. 동양매직의 2층짜리 오븐토스터는 각 층에 식빵이 하나씩 놓이며, 히터 조절 다이얼과 타이머가 부착됐다.


필립스의 오븐토스터는 빵 받침대가 넓다는 게 장점이다.

컨벡션(Convection) 기능은 미국 퀴진아트(Cuisineart), 이탈리아 델롱기(Delonghi)등의 직수입 제품에서나 볼 수 있다.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팬이 작동하면서 오븐 내부의 열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이어서 요리시간이 30% 정도 단축된다.

선택시 부엌에서 차지할 면적과 이용 목적을 고려하되, 정통 오븐처럼 온도조절 장치가 있고 토스트-베이크(bake) 기능이 분리된 것이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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