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내부벽 결로현상 개선 안돼 연기 요구

주택공사 연기 불가능 입장

태장2동 주공임대아파트 3단지 주민들이 7월로 다가온 분양날짜를 늦춰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주공임대아파트 3단지 분양대책위원회에 따르면 98년 이후 계속되는 이슬맺힘현상(결로현상)이 완전히 해결돼야 분양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는 98년부터 겨울이면 내부벽에 이슬이 맺혀 대책을 요구했고 주택공사측이 매년 보수공사를 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분양연기를 요구하는 이유도 이번 겨울을 지나봐야 문제가 해결 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측은 분양일을 늦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어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98년 부터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해 계속 보수공사를 실시했다”며 “결로 현상이 심각한 10여세대는 베란다에 샤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보수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