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최대 미니밴 메이커와 공급계약 체결 … 지난해 빅3와 모두 계약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

(주)만도 문막사업본부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공략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중국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최초로 빅3인 제너럴모터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자동차 부품 납품 계약을 맺은 만도는 지난 1월 중국 최대 미니밴 메이커인 하얼빈 합비기차 유한공사와 4천만 달러 상당의 현가모듈(완충장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빅3와의 계약으로 지난해 5억4천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만도는 올해도 중국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 첫 테잎을 끊은 중국 하얼빈 합비기차 유한공사에 오는 10월부터 시판될 승용차 루바오에 장착되는 현가모듈을 5년간 수출하게 된다. 루바오는 일본자동차의 차체 구조에 이태리에서 디자인된 외형을 갖춘 1천100cc급 승용차로 하얼빈 합비기차 유한공사의 전략 차종이다.


만도는 9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08만 달러에 이르는 현가제품을 하얼빈 합비기차 유한공사에 수출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2003년부터 매년 1천525만 달러 상당의 현가모듈을 하얼빈합비기차 유한공사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추가 개발 예정인 신형 승용차 2개 모델에 대한 공급 계약도 기술 협의완료 단계에 있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는 만도가 독자 개발한 미끄럼 방지 제어장치 ABS를 공급한다.


만도 관계자는 “빅3 업체에 대해서는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중국은 미니밴 업체 중심의 A/S등 시장 경쟁모델 발굴및 판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