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만 가입 … 50% 시비지원 불구 상인들 소극적
재래시장이 화재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중인 화재보험 가입도 순조롭지 않아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재래시장중 화재보험을 가입한 재래시장은 자유시장 한곳뿐. 중앙시장을 비롯한 남부시장, 민속풍물시장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될 처지다. 더욱이 재래시장은 인화성이 높은 물질이 많은데다 시설이 노후돼 화재위험이 높다. 입구가 불법주차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인명피해는 물론 화재시 진화도 힘들다.


또 상점이 몰려있어 대형화재로 연결될 우려가 높다.
이에 강원도와 원주시가 화재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원주시는 이미 도비 750만원, 시비 750만원을 확보해 각 시장 번영회와 협의중이다. 그러나 상인들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로 호응이 높지 않다.


상인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것은 상품까지 보상을 받는 보험이 아닌데다 화재시 보험금은 건물주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건물주인들이 화재보험 필요성을 인식해 가입에 적극 나서는 것도 아니어서 풀리지 않고있다. 또한 보험회사도 화재발생 위험도 높고 보험금 책정도 어렵다 보니 보험가입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입비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급한 문제인줄은 알지만 보험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아 빠른시일내에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