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재개발,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과 병행 바람직

노전표 연세대 교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서 제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원주를 서비스 중심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며 중앙시장 재개발 사업도 전자상거래 구축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2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노전표 연세대원주캠퍼스 교수와 이재현 원주대학교수는 각각 이와같이 주장하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원주비전 21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산업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발표 한 노교수는 “원주를 비즈니스 서비스의 아웃소싱 기지로 개발해 서비스형 지역혁신 모델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실시된 원주의 도시상 조사에서 원주의 발전방향으로 생산도시 보다는 문화, 관광휴양, 정보통신 도시의 응답이 높게 나타난 만큼 제조업 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새로운 접근방법과 정책개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분과 위원회를 구상하고 원주지역 공단을 지역거점으로 정하여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를 입주시켜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내년에 산업자원부에서 비즈니스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원주시가 유치하면 IT산업화 대책, 산업단지내 공동물류등과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교수는 이에대한 국내외 성공사례로 ▷일본 오이타현의 유후인의 소박한 관광지 ▷일본 오키나와현의 전화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변신 ▷삼성 에버랜드 테마파크 수출등을 들었다.
노교수에 이어 ‘중앙시장 재개발의 전자상거래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이교수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앙시장을 핵으로 하는 중부내륙 상권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시장 특성을 감안한 인터넷 쇼핑몰 시스템과 전자상거래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현실적인 H/W의 개발, 명확한 테마 그리고 차별화된 운영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를 추진했을 경우 대형시장 마케팅 추세에 걸맞는 것이며 업종의 그룹화, 전문화로 시장 특성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이교수의 주장이다.


이미 국내에서 사비어 패션 쇼핑사이트인 코디몰과 인터파크패션, 이중동타닷컴, 인터넷동대문, 우와쇼핑과 같이 전자상거래에 발벗고 뛰어드는 업체가 많은 만큼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과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