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지급 3개월 동안만 아르바이트 형태로 채용

정규사원 채용률 58% … 지난해는 68%

인턴사원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원주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사원 채용률이 68%였던 것이 올해는 58%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인턴제를 신청한 198명중 135명이 정규직으로 발령이 났다. 그러나 올해는 인턴사원으로 일하겠다는 사람은 250명으로 늘어난 반면 정규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147명 밖에 안됐다. 여성 채용인원은 2년 연속 70명으로 같았다. 작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5명 많았지만 올해는 남성 7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찾았다.


인턴제 신청자 중 여자가 남자보다 6명 많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여성 취업률은 더 낮아진다. 업체들이 정부가 임금을 지원해 주는 3개월만 아르바이트 형태로 채용하기 때문. 대부분 단순 업무직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신규 채용할 인원을 인턴제를 통해 쓰다가 정규직으로 고용해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업 대책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 기업의 인건비 절약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S업체 관계자는 “직원을 새로 뽑았다가 일을 제대로 못할 경우 월급은 월급대로 나가고 해고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인턴제를 활용하면 돈 낭비도 없고 업무능력도 관찰할 수 있어 일석이조 아니냐”고 말했다.


정부지원 인턴제는 기업체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하면 3개월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해 준다. 또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3개월 더 연장해 지원한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