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상공회의소·원주시 관내 기업 제품 팔아주기 적극나서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중소기업과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원주시와 원주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원주상공회의소가 관내 주요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64로 조사돼 98년 7월이후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4분기 중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 68%가 내수부진을 꼽는등 경기악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체의 경영 어려움이 지역경제 침체로 직결되자 원주시는 관내 50개 공공기관에 관내 중소기업 제품 구매 협조 공문과 제품 안내서를 발송했다.


원주시는 공문을 통해 지역 산업 기반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원주상공회의소(회장:이종일)는 건설교통부장관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지방 중소건설업체 육성및 지원협조 요청’이란 건의서를 보냈다.

이 건의서를 통해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건설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하의 공사에 대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의무 구입제와 제한적인 입찰 방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 청에서 시행하는 대규모 국가 기관 건설현장에서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들이 하도급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규모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