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 미리 고지안해 불만

“인상폭이라도 미리 알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다.”
도시가스요금이 1개월 단위로 오르자 ‘인상폭을 사전고지해 대비라도 하게 하자’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요금의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 99년 10월 이후 동결됐던 요금이 오르기 시작했다.


1월 현재 도시가스 요금은 인상전 루베(도시가스계량단위 ㎥)당 821.86원보다 221원 오른 1042.45원. 요금이 오르지 않은 10월 한달을 제외하더라도 매달 평균 4.88%씩 인상돼 6개월 사이에 24% 가량 뛰어 오른 셈이다.


문제는 국제원료비, 시설투자비용등 요금인상요인 발생을 이유로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매월 이뤄지는데 반해 홍보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민들의 이해를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요금인상 홍보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현실에서 동아도시가스관계자는 산자부, 가스공사 차원의 중앙방송 홍보는 물론 지역언론을 통해서 요금인상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시민 가계를 고려해 적극적인 홍보대책과 함께 에너지 절약 방안등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세우고 있다.


단계동 지모씨(28·주부)는 “단돈 100원이 아쉬운 주부들에게는 다음달 살림살이 계획을 세우는데 공공요금 부문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업체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책 마련에 힘쓰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원주시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책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와 동아도시가스측은 앞으로 요금이 인상될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소 단위로 홍보범위를 넓혀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jm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