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 일반전화 이용한 미팅시스템 개발 … 일본 수출
휴먼테크, 다주파 안테나 개발 1조2천억원 세계시장 공략
서웅 E&D, 퍼즐형 책상 내달 양산체제 … 선진국형 책상도 개발중
관내 기업들이 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판로가 점점 좁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해외 수출을 노리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M·Y합자회사(대표:여인배)는 일본 (주)마시나와 기술을 제휴해 칼날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금까지는 생산물량을 모두 일본으로 수출했지만 내년 4월부터는 시장을 넓혀 국내와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기술혁신자금 5천600만원을 지원받아 신소재 칼날을 개발 중이다.
일반 전화망을 이용한 연락방및 미팅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IVR(Interactive Voice Responce)을 개발한 (주)KTI도 지난달 일본 NEC와 50만 달러 수출 계약을 했다. 또 연말까지 NEC 자회사인 NESIC와 올해말까지 2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할 계획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디오, HAM, PCS, TV, IMT-2000을 안테나 하나로 수신할 수 있는 다주파 안테나를 개발한 휴먼테크(주)도 주목된다. 와이퍼에 안테나 시스템을 적용시켜 별도의 안테나 없이도 고품격의 각종 통신을 수신할 수 있는 이 제품으로 휴먼테크는 연간 700억원의 내수시장과 1조2천억원의 세계시장을 석권할 목표를 갖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수출을 하기 위해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기업도 급증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입국사증과도 같은 해외 유명 규격 획득 신청을 낸 업체는 호호식품, 기환엔지니어링, 휴먼테크등 관내 7개 업체로 지난해 보다 3배나 늘었다.
또한 사무용 가구 생산업체인 서웅E&D(대표:이근원)는 국내 교육용·사무용 가구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 사무실 책상에 보조용 서랍을 하나 더 놓고 사용하던 것을 보완한 퍼즐형 책상을 개발해 다음달 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 유통돼 온 학생용 책상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선진국형 책상도 10월말 경 선보일 예정이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