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도소매등 검토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영쇼핑이 전문매장으로의 재탄생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원주시 최초의 종합 백화점으로 93년 문을 연 도영쇼핑은 그러나 IMF한파 이후 상가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폐업하는 상가가 날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부터는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단전위기에 처하는등 현재 2억원 정도가 관리비, 전기세등으로 체납된 상태다.
더욱이 숙녀복등 의류매장인 2층과 3층의 경우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어 급기야 84개의 점포가 모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도영쇼핑 내 상가 관계자는 “이마트원주점 개점이후 60~70%정도의 매출이 줄었다”면서 “한푼도 못 벌고 문을 닫는 상가가 허다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도영쇼핑번영회측은 이달 10일까지 폐업 대처분 할인 행사를 벌이고 수익금은 상점주인등과 함께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최신 백화점식 초대형 쇼핑몰로 탄생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등의 지원으로 건물 안전진단을 받고 영업을 계속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한 번영회 관계자가 도·소매 서울 의류매장과 꾸준히 접촉을 벌이는등 다각적인 활용안을 검토중이다.
도영쇼핑 번영회 관계자는 “4천~5천만원을 주고 분양을 받은 점포주인들이 경매가로 상가를 매매할 경우 400~500만원 밖에 받지 못한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전문매장으로 재탄생의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서연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