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25.7평 이하 50세대 제공 예정

읍면동사무소 신청 접수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의 일환으로 전세임대사업을 실시한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도심지의 주택을 전세로 빌린 뒤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도내에서 원주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입주 1순위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며 영구임대주택에 살지 않는 무주택 가구주이다. 또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홀어머니(홀아버지)-자녀로 구성된 가정이나 장애인은 2순위 신청자격을 갖는다.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입주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주택은 원주에 위치한 전세금 4천만원 이하, 전용면적 25.7평 이하 단독(다가구 포함), 다세대, 연립주택 등 50세대이다.

입주자는 전세금의 5%를 임대보증금으로 내고 전세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차액의 3%를 임대료로 내면 된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2회 연장할 수 있어 최장 6년이다.

이번 전세임대사업이 구도심에서 매매 또는 임대가 부진한 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영구임대아파트 등에 입주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주변의 시각 때문에 겪는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정순종 차장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전세임대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내년부터 사업물량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