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층 아파트·단독주택 포함 6천세대 주택 공급


문화재 지표조사 착수


호저면 만종리 대명농원 부지에 38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38층은 지상으로부터 110m 높이에 달한다.

(주)무송종합엔지니어링(대표이사:김기두)은 지난 7일 시청에서 대명농원 개발계획 보고회를 열고 지하2층 지상38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중·저층 아파트, 단독·연립주택이 입주할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층 및 중·저층 아파트는 이 회사에서 지어 분양하고, 단독·연립주택 용지는 택지로 분양한다. 전체 입주 세대수는 6천 세대이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학교, 생태공원, 도서관도 들어선다.

사업면적은 대명농원 소유의 부지 13만평과 그 근방 4만평 등 17만평을 우선 개발하고,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옆 7만평의 추가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주)무송종합엔지니어링은 작년 9월 대명농원측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으며 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는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행 중이다.

개발의 큰 컨셉은 ‘첨단 지능형 U-CITY’로 단지 내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환경친화적 생태단지와 교육문화단지 기능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지 중심에 생태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실개천이 흐르는 친환경적 컨셉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올해 안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받고 내년에 착공해 2008년 8월 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단계까지의 사업비는 2천억원이며 이후 아파트 신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건설교통부에 상정돼 있는 원주도시기본계획(안)에 의하면 사업부지 내에 서부우회도로가 계획돼 있어 도로를 우회하도록 원주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김 대표이사는 “토지매입비를 전액 지급하기 전까지는 대명농원과 합작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원주 서부지역의 관문에 랜드마크적 성격의 도시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열 시장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여 대명농원 조합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행정적인 부분은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