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을 따라 펼쳐지는 통일마당극이 원주를 찾는다.
충북 청원의 종합예술단체 '예술공장 두레(대표:유순웅)'가 오는 15일 오후7시 원주역 광장에서 통일마당극 '귀향' 공연을 마련한다.
통일마당극 '귀향'은 특별한 이색 순회공연이다. 지난 4일 옥천역을 시작으로 조치원, 충주, 제천 등 이미 충청권 각 역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흥겨운 잔치마당을 마련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원주역 광장 공연은 그 종착점이다.
고향, 소용돌이, 상흔, 세월의 벽, 그리움, 그림자, 장벽을 깨자 등 7개 마당으로 구성된 '귀향'은 분단의 아픔을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낸다. 역 주민과 열차 이용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심어줄 전망이다.
예술공장 두레는 마당춤극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잘 풀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공연말미 철도가 이어지며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려 기차놀이를 하는 광경은 장관이다. 멋진 춤사위는 덤.
문의:043-211-0752(예술공장 두레)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