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롱 부지 내에 건립하는 원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원주시가 도비 104억 원을 확보해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14억 원을 투입한다. 캠프롱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숙소를 리모델링하고, 두 건물을 연결하는 메인 전시관을 증축해 건축연면적 4천903㎡,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전시실, 미술 체험실, 학예연구실, 수장고를 비롯해 지역 예술인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획전시, 국내·외 교류 및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중부내륙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 평가, 2024년 지방재정 2단계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전문가 TF팀’을 구성해 건물 활용과 설계 등에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반영했다.

지난 4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미술관 공간 조성 및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 시민들의 요구를 담을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립미술관을 도내 전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원주시만의 아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따라 캠프롱에는 원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청소년 문화의집, 원주시역사박물관, 북부권 체육센터 및 수영장 등 문화·체육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에 신·구 건물이 어우러져 시민을 위한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