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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즐겁고 배부른 경로당 만들겠다"

인/터/뷰 유종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 남미영 기자l승인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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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우(80)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이 최근 제15대 대한노인회 원주지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되며 3선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4년이다.
유 지회장은 "'어떻게 하면 노인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이것만 생각했어요. 노인 행복은 쉽거든. 입이 즐겁고 양손이 무거우면 돼. 그래서 그걸 아니까 지회장이 돼서 가만 앉아서 쉬질 못하겠더라고. 노인들한테 뭐라도 하나 더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주가 고향이며, 대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고위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의원 비서관, 원주시의원,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제 13·14대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노인회 도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경로당 급식에 관심이 많으신데… 
노인들한테는 먹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 그래서 경로당 급식에 맛있는 밥과 반찬이 나오게 예산 증액을 요구했고 노인 일자리를 활용해 경로당 급식도우미를 도입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80살 넘은 노인들이 도우미를 하니까 70대들은 식사 때마다 좌불안석이 된다. 올해부터는 60, 70대들도 급식도우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공공일자리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로 전환하면 만 65세 이상이 경로당 급식도우미로 일할 수 있다. 

3선 회장이 됐는데…지난 성과는?
운이 좋은 사람 같다. 대한노인회 규정상 지회장은 한 번만 연임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2021년 그 규정이 풀렸다. 지회장을 두 번까지 연임할 수 있게 한 거다. 또 경로당들은 지회에 매년 회비를 낸다. 한 경로당이 한 달에 1만5천 원씩, 일 년이면 18만 원인데 수입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 회비도 부담이다. 그래서 원주시 예산을 받게 했다. 그걸로 경로당은 공과금도 내고 반찬도 사 먹고 지회에 회비도 내게 됐다. 그게 성과라면 성과다.

경로당 이용하지 않는 노인이 많은데…
가장 큰 고민이다. 현재 원주의 노인 인구는 6만3천 명 정도 된다. 이 중 경로당 이용자는 1만8천200명 정도다. 경로당에서 미술, 체조 등 6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더 재밌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해볼 생각이다. 재미가 있어야 경로당을 오니까. 그리고 급식도 영양사를 통해서 양질의 식사가 가능해지도록 해 볼 구상이다. 

끝으로 한 말씀. 
원주가 점점 젊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원주시노인지회가 이 두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보고 싶다. 그게 어떤 방법이 될 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남미영 기자  onlyj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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