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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효과, 센서등 설치 확대하자

모든 곳에 보안등과 CCTV를 설치할 수 없으며, 단순 CCTV 설치는 예방의 기능이 미약하다. 이에 조명이 필요한 곳과 필요 없는 곳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센서등 설치를 제안한다. 허남호 들무새봉사단 강원 사무국장l승인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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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언제나 안전한 원주' 구현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 설치사업을 추진해 136곳에 가로등형 블랙박스 보안등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각 읍면동과 원주경찰서의 협조로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위험지역을 선정,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보안등을 설치해 범죄 발생 시 증거 확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원주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속한 위기관리 대응과 사고 예방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인 안전한 골목길 조성공사를 통해 보안등 정비 및 디자인 조명을 활용한 골목환경개선 사업도 실시했으며, 자율방범 합동순찰대 순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무차별 흉기난동 및 성폭행 등 예측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크게 높아졌다. 또한, 도심지 달동네 골목 등 도시 외곽지역은 아직도 어둡고 위험하다. 모든 곳에 보안등과 CCTV를 설치할 수도 없으며, 단순 CCTV 설치가 예방의 기능은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커튼과 블라인드 등으로 창문을 모두 막고 있다. 물론 사생활 보호도 있겠지만 야간에 빛을 차단해 숙면을 취하기 위해 커튼을 친다. 도시 외곽에 덩그러니 밤을 밝히는 가로등은 농작물 웃자람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에 조명이 필요한 곳과 필요 없는 곳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센서등 설치를 제안한다. 달동네, 인적이 드물어 공포감을 주는 도시 외곽, 골목이 깊숙한 곳, 범죄취약지역과 우범지역 등에 주택에서 도로 방향으로 센서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나아가 도심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한 가로등도 블랙박스 설치와 연계해 센서를 설치해 주는 것이다. 

블랙박스형 보안등은 사고 발생 후 활용이 가능해 범법자들의 인지하에는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겠지만, 사고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 

센서등을 설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첫째, 센서등은 움직임을 감지하여 등이 켜지게 되므로 평소에는 꺼져 있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둘째, 평소에는 어둡지만 움직임을 감지해 불이 밝혀지면 어린이·여성 등 노약자들은 밤길을 걸을 때 단계별로 지켜주는 듯한 느낌과 누군가가 나를 밝게 바라보며 인지하고 있다는 안정감도 들 것이다. 

나아가서 범법자들은 은신 및 범죄행위 등에 제약을 받게 되고, 범죄를 저지른 후에도 도주 방향에 따라 이동경로가 점등으로 알려져 범죄자 추적에도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범죄율 감소 효과가 있으며 ▷셋째, 도시의 밤은 본연의 어두움을 통해 시민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보장하게 되며 숙면을 통한 시민건강에도 일조하게 된다. ▷넷째, 도시외곽의 가로등도 센서등으로 교체함으로써 농작물의 웃자람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년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자료를 보면 184개 시군구 조사결과 원주시는 152위로, 2023 사회안전지수 50.90점 D등급으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치안등급은 44.38점으로 175위이다. 
통계만 놓고 보면 원주시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주도심지를 제외한 곳에 가로등을 끄고 센서등 및 방범형 블랙박스를 설치함으로써 도심에 휴식을 주며, 원주시가 추진하는 안전한 도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안전한 밤길을 실현하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돼보고자 하는 마음에 제안해 본다.


허남호 들무새봉사단 강원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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