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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민물고기 날로 먹으면 큰일 납니다”

질병청, 민물고기 간흡충 감염 주의보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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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섬강 민물고기 100마리 중 11개체 발견
감염 민물고기 날로 먹으면 담도암 발병 위험↑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주간 건강과 질병’ 보고서에서 2022년 국내 자연산 민물고기 간흡충 감염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10개 지역의 민물고기를 채집해 어류 내 간흡층 피낭유충 감염률을 확인한 것. 그 결과 원주 섬강 민물고기 열 중 한 마리는 간흡층 유충이 기생하고 있었다.

담도와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에 발생하는 담도암은 전이가 빠른 암이다. 재발도 잦아 5년 생존율이 30% 미만에 그친다. 한국은 세계에서 담도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인구 10만 명당 담도암 사망자가 11.6명에 달해 일본(7.4명), 체코(6명)보다 많다. 담도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확실한 위험 요인은 간흡충 감염이다. 간흡충 중간숙주인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습관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민물고기를 생식하지만 않아도 담도암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강원도(원주시 섬강과 철원군 토교 저수지)와 경상남도(산청군 덕천강, 하동군 횡천강), 경상북도(안동시 길안천, 청송군 용전천), 전라남도(구례군 섬진강, 곡성군 섬진강), 전라북도(순창군 섬진강), 충청북도(영동군 영동천) 10개 지역을 찾아가 민물고기 36종 1천69마리의 간흡충 피낭유충 감염률을 조사했다. 피낭유충은 두꺼운 주머니를 뒤집어쓴 유충 감염원이다.

그 결과 원주에서는 100건을 검사해 11마리에서 간흡충 피낭유충이 발견됐다. 물고기당 간흡충 감염 정도는 21.6개로 경북 안동시(62.3개), 경북 청송군(40.3개)에 뒤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물고기 한두 마리 먹는다고 큰 문제가 될까?’ 생각한다면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민물고기별 간흡충 피낭유충 감염 정도는 한 개에서 1천258개까지 다양했다.

질병청은 민물고기를 생식으로 먹지 않는 것이 간흡충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는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민물고기 간흡충 피낭유충 감염 위험도를 분석해 주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며 “교육을 통한 간흡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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