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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를 지키는 힘, 사회단체

원주투데이l승인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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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발생한 지역사회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원주의 사회단체들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시민사회의 관심을 끌었던 강원도 특수교육원 설립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강원도 특수교육원을 춘천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읍면동 및 원주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강원도 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단을 구성하고, 강원도 특수교육원은 도내에서 장애인이 가장 많은 원주에 설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로만 한 게 아니라 도교육청이 있는 춘천까지 가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주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도교육청은 강원도 특수교육원을 원주, 춘천, 강릉에 동시에 설립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지난 7월부터는 강원 오페라 하우스 원주 건립이 사회단체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페라 하우스는 지난 7월 원주시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반곡동 옛 종축장 터에 2천500석 규모의 강원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해 줄 것을 제안하면서 지역사회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의제는 원주시가 띄웠지만 이후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걸면서 이제는 사회단체들의 공동 의제가 됐다.

 원주시가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제안한 것은 지난 2019년 강원도, 원주시, 강원도개발공사가 옛 종축장 터에 복합공연장을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협약은 강원도개발공사가 건립 부지를 제공하고, 강원도가 사업비 일체를 부담하기로 하는 내용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사회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역사회의 이슈로 부상했다. 원주 지역사회의 요구가 거세지자 김진태 도지사가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영화 '치악산' 개봉 반대가 사회단체들의 주요 이슈가 됐다. 이 의제 역시 사회단체들이 앞다퉈 영화 개봉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현수막 게시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7일에는 14개 사회단체 1천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 집회를 했다. 이 문제는 지난 12일 법원이 원주시와 조계종 등에서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상영을 막지는 못했지만 치악산 괴담 영화가 치악산과는 무관한 내용임을 알리는 데는 성과를 거뒀다. 

 일련의 이슈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사회단체가 원주를 지키는 힘이자, 원주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는 에너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사회단체의 힘이 원주발전에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의제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단체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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