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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미려한의원 김민아 원장

미시즈그린 인터내셔널 대회 입상…싱글맘 다이어트 코칭 김윤혜 기자l승인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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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아 원장이 대회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편 잃은 여자들이 무조건 새드엔딩인 건 아니거든요. 싱글맘도 당당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난 슬픔에 우울증을 겪으며 살이 불고, 자신감도 잃어가던 그녀는 아들을 보며 힘을 냈다. 악착같이 노력해 16kg을 감량한 뒤 미인대회에 출전했다.

'탤런트 상, 김민아!' 경희미려한의원 김민아 원장은 작년 말 '미시즈그린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탤런트 상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원주 빌라드아모르에서 개최된 '2023 슈퍼코리아 퀸선발대회'에서 A부문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미인대회는 한의원을 방문한 손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싱글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한의원에 방문한 단골손님들은 김 원장의 변화를 보고 깜짝 놀란다. 김 원장은 "다이어트로 인한 외형변화도 그렇지만,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을 보고 칭찬해주시고 자극도 받아 간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근무 시간 외에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워킹, 스피치, 포즈를 연습했다. "아예 기초도 없던 상황이라, 남들보다 준비 강도와 기간이 길었지만, 도전하는 그 자체로 설레고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6kg을 감량할 수 있던 비결로 '식단'을 뽑았다. 오랜 시간 굶어 결국 폭식이나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기보단, 틈틈이 바나나, 고구마 등 건강하고 살이 덜 찌는 음식을 섭취하라고 권했다. 

김 원장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다이어트 과정과 식단, 대회 도전기, 일상 등을 게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개설 후 자신과 비슷한 상황인 여성들에게 '용기를 얻었다' 혹은 '본인도 힘을 내보겠다'라는 반응을 얻어, 꾸준히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주 싱글맘과 자녀를 대상으로 '경희미려한의원 1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음악회를 열고 참가자 2명을 선정해 다이어트 상담과 체형 검사, 필라테스 운동 코칭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한의원과 더불어 필라테스&키 성장 체형교정 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 원장은 "싱글맘들은 대부분 경제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의 경우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경우도 많고, 아이 돌봄 때문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이유로 다이어트 등 자기 관리를 할 수 없는 싱글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선정된 분들이 혼자되고 난 뒤 힘에 부쳐 다이어트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 좋다고 말했다"라며 "그 모습이 좋아 앞으로 꾸준히 참가자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대한여한의사회 대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국단위 여성 봉사 모임인 '그녀들의 수다(秀多)' 회원이다. 추후 여성들을 위한 활동과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 원장은 남편 투병·간병·사별 과정을 솔직히 그려낸 책을 한 권 집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편을 떠나보낸 여성과 자녀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미인대회 출전과 모델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여성 인재가 되어,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라며 "남편을 잃은 여자들이 무조건 슬프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들에게 가장 고마우면서 미안하다. 본업과 대회 준비로 아들에게 소홀한 것은 아닌지 틈틈이 반성하며, 늘 옆에 있어 주는 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아들이 지금 사춘기가 와서 무뚝뚝하지만, 모든 도전의 동력은 아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싱글맘들을 위한 제도나 자녀들을 위한 돌봄 체제가 늘어나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김윤혜 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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