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해 9월 2022년 우수 수출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1만6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1억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 중소기업 수출 증진·내수 활성화 집중
중국 왕홍 초청·혁신도시 공공기관 참여 유도 

(가칭)원주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15~17일, 젊음의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수 수출기업 박람회를 통해 수출 증진을 도모한 원주시가 올해도 관련 행사를 준비한 것. 올해는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우수 수출기업 박람회는 40개 업체가 참가했다. 식품, 화장품, 이미용기기 등 40개 업체가 국민생활체육센터에서 부스를 운영한 것. 박람회 3일 동안 1만6천7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1억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 실적은 현장 매출액의 10배에 달했다. 원주시는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추가로 열어 계약 체결을 장려했다. 이를 통해 23개 업체가 72만8천여 달러(약 10억 원)어치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젊음의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는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4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예산(2억5천만 원)을 대폭 늘려 참가 기업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 강원일자리박람회, 삼토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며 "왕홍을 통한 수출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도 운영해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박람회 참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들이 원주 기업 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 원주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구체적인 행사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원주국제박람회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원주에서 열린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의 후속으로 기획된 행사다. GTI 규모는 상당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해 별도로 박람회를 마련한 것. 매년 가을에 박람회를 열어 지역 주민은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박람회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