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원주시가 농업인 소득을 증대하고 경영난을 완화하는 사업을 펼친다. ▷강원도농업인수당 지급 ▷공익형 직불금 대상 확대 ▷지능형 축산시설 지원 ▷내외국인 근로자 고용 알선 ▷한우 가격 하락 대응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 경기침체와 재료비 상승으로 신음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농업인수당 지급
강원도와 원주시는 내달 28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원도 농업인수당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2023년 1월 1일 기준 2년 이상 도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이다. 단 2021년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천700만 원 이상인 사람은 제외된다.

올해는 총 64억 원을 투입해 9천181명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농가당 70만 원의 지역사랑 선불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도 좋고 온라인 앱 '우리도'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737-4115(농정과)

강원도는 기본형 공익직불금도 확대 지원한다.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이 일부 개정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직불금을 받은 적이 없는 농지도 직불금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도내 1만 명에 달하는 농업인이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격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실경작 확인 등 부정수급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형공익직불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내달 28일까지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249-3564(강원도 농정과)

지능형 축산시설 지원
강원도가 지능형(자동형) 축산시설 지원을 추진한다.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한우, 젖소, 돼지, 가금 사육 농가 89개소에 32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대상은 자동 급이·급수시설, 단열·보온시설, 자동 환풍시설, 자동 온도 조절시설 등이다. 사육관리 CCTV, 돼지 선별기, 임신·발정 진단시스템 등의 개최관리 시스템과 기후변화 대비 재해 예방 시설도 지원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지능형 축산시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249-2657(축산과)

내외국인 근로자 지원 확대
강원도는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2천951명)를 배치했다. 올해도 6천4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 3월부터 순차적으로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계절 근로자 숙소 지원,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 신규 운영, 근로편익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내국인 근로자 고용을 위한 농촌인력중계센터도 운영한다. 근로 인력을 수요 농가와 중계하는 사업으로 작업자에게는 교통비,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운영해 도시인력을 상주시키는 방안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의: 249-2639(친환경농업과)

한우 가격 하락 선제대응
강원도가 암소 감축 사업을 독려한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침체로 2024년까지 솟값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 유전체 분석 7천 두와 암소 검정 2만8천두 중에서 60개월 이하 하위 20% 저능력 암소를 도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군에서 추진하는 사육두수 확대사업은 수급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경영안정을 위한 사료 구매자금 국비 융자와는 별개로 강원도농어촌기금 운영자금 50억 원을 긴급 조성할 방침이다. 3월부터 농가당 5천만 원 범위에서 연리 1% 자금을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료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에도 137억 원을 투입한다. ▷문의: 2489-2727(축산경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