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0일 2023년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 원주시)

원주시, 제1차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중기 이차보전 지원 확대
간현 에스컬레이터 활성화·스포츠 행사 지속 개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제세·공과금 부담 완화 

원주시가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15일 제1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한 것. 고금리, 고물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10개 분야 84개 사업에 600여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6%에서 10%로 확대한다. 발행 규모도 620억 원에서 720억 원 이상으로 늘린다.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 선불카드'도 지급한다. 만 7~12세 청소년에게 월 10만 원 선불카드를 지원할 계획인 것. 이를 위해 매년 2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 공약사업으로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도 확대한다. 은행 융자에 대한 이자차액 지원 비율을 최대 6%(기존 3%)까지 늘리겠다는 것. 일단시켜 할인쿠폰도 작년 6천835개에서 올해 3만6천120개로 확대해 지급할 것이라 했다. 

지역행사 활성화를 통한 소비수요도 창출한다. 6월 말 완공예정인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터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체류상품을 개발할 요량이다. ▷트레킹 페스티벌 ▷강원도 시니어볼링대회(3월) ▷강원도 파크골프대회(5월) ▷반려동물 문화행사(5월) ▷MMA 종합격투기 페스티벌(6월) ▷치악산둘레길 트레일런 대회(9월) ▷강원감영 가을국화 축제(10월) 등도 열어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농·축산물 소비도 촉진한다. 이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원주푸드 상생장터 로컬더하기를 개최한다. 원주기업도시와 태장문화마당 등에 판매 부스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우농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료비 지원, 가축분 퇴비 자원화 지원 등도 추진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납세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요율을 3.5%에서 1%로 인하하려는 것. 제조업체,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재산세와 자동차세 납부기한을 6개월 범위 안에서 연장하기로 했다. 체납자 압류와 압류재산 매각도 유예할 방침이다. 상하수도요금,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공공요금도 올해는 최대한 동결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상가 밀집 지역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확대, 우산천 야시장 개최 등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높은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지역경제 여건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우선 편성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해 성과가 있는 사업은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