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2022 불평등 보고서
원주시 평균 근로소득 3천507만 원…평균 대비 341만 원↓ 
주당 평균 근로시간 전국 평균의 110%…임금, 73%에 불과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원주시 노동자의 평균소득은 몇 위에 해당할까? 민주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2 불평등 보고서’에 의하면 원주시 소득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당 근로시간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은 최하위권에 속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연구원은 지난달 불평등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지역별 소득·자산 불평등 현황 ▷성별 임금 격차 ▷노후 시기 소득 불평등 ▷자산 불평등 등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원주시 노동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3천507만 원(229개 지자체 중 92위)이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341만 원 적었고 광역평균과 비교해서는 49만 원 많았다. 전국 1위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강남구 근로소득은 7천469만 원으로 원주시의 2배가 넘었다. 도내에서는 동해시 평균 근로소득(3천681만 원)이 가장 많았다. 원주시는 18개 시군 중 8위를 기록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근로시간 대비 평균임금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사실이었다. 강원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5.2시간(전국 평균 110%)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6천544원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의 73%에 불과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꼴지를 기록할 정도로 급여가 적었다.

강원도 가구원의 월평균 소득 또한 매년 감소했다. 2018년 267만 원, 2019년 259만 원, 2020년 249만 원을 기록한 것. 2020년엔 전국에서 월평균 소득이 가장 적었다. 전국 월평균 소득은 293만 원이었으며 1위는 울산으로 401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