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0.오전발표 일기예보>
원주 횡성지방은 새벽녘까지 약한 비가 내린후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침최저기온이 원주  -2.1도 횡성  -2.6도로 평년보다 4-5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오늘 낮최고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아 원주 4도, 횡성 3도로 어제보다 낮은 평년기온에 머물러 춥겠습니다.

내일도 계속해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만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원주 -7도, 횡성 -8도로 떨어지겠고, 낮최고기온은 원주 3도 횡성 2도로 춥겠으며, 이 추위는 23일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와 같은 낮은 기온분포는 원주지방의 평년기온과 비슷한 것입니다.

<과학상식 한마디> - 크리스마스트리를 멀리서 보면 붉게 보이는 이유 -
크리스마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세워지는 대형 트리에도 온갖 장식물과 색 전구들이 아름다운 색깔을 뽐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멀리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다른 색 전구들은 잘 보이지 않고 붉은색 전구만 잘 보인다. 차를 타고 지나다 보면 초록불, 노랑불, 파랑불들은 보이지 않고 이상하게도 빨간색 전구만 잘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트리의 빨간 불빛을 볼 수 있는 것은 트리의 전구에서 나온 빨간 불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색깔의 빛도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는 트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멀리 떨어진 차량에서 트리를 보게 되면 붉은색 전구만 잘 보이고 다른 색 전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한 먼지 때문이라고 한다. 그 먼지들은 0.2㎛ 보다 작은 입자들인데 이 입자들이 푸른빛처럼 파장이 짧은 빛들을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태양에서 온 빛들은 파장에 따라 여러 가지 무지개 빛으로 나눌 수가 있는 데 그 중에 파란색으로 갈수록 파장이 짧아진다. 이렇게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산란이 잘 일어나는 성질이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빛 중에서 파장이 제일 긴 붉은색 전구의 빛만이 산란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이는 것이다.(과학기술부 이메일클럽)
원주기상대 기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