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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 대학타운·문막앞뜰, 개발 검토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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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면 대학타운, 주민 의향 확인 후 결정
문막앞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예상
문막·지정·호저 일대, 기업혁신파크 신청

▲ 흥업 대학타운 조성사업 검토 부지

농촌 지역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흥업 대학타운을 비롯해 문막 앞뜰 도시개발, 기업혁신파크 등을 원주시가 검토하고 있어서다. 예상 사업비만 수백억 원에서 천억 원 이상이어서, 추진되면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업면 대학타운 조성사업은 원강수 시장 공약사항이다. 남원주농협 인근 8만㎡를 광장·문화시설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강릉원주대·한라대·연세대 학생들과 흥업면민이 상시 어울릴 수 있는 상권을 조성할 요량이다.

원창묵 시장 재임 시절부터 추진됐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적고 지주 반발 또한 거세 2021년 중단됐다. 그러다 원강수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금은 주민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원주시는 지주 의사를 들어보고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예상 사업비는 454억 원이다. 올해 사업을 시작할 경우 예상 준공 시점은 2026년이다. 

▲ 문막 앞뜰 도시개발사업 검토 부지

문막 앞뜰 도시개발 또한 원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독자적 정주 여건을 갖춘 문막생활권을 원주 부도심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골자다. 문막읍민들은 도시개발을 통한 인구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문막읍행정복지센터 인근 농지 약 23만㎡가 예상사업구역이다. 사업비는 1천350억 원에 달한다.

원주시는 2016년 환지 방식으로, 2021년에는 LH에 사업을 맡겨 도시개발을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환지 방식은 주민동의가 기준치에 모자랐다. LH 또한 사업성이 적다고 판단해 문막 앞뜰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원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주요시책 보고자료에서는 올해 사업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원주시는 문막읍, 지정면, 호저면 일원에 기업혁신파크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기업이 자유롭게 개발하고 투자하는 민간주도 성장 거점을 마련할 계획인 것. 기업혁신파크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업 스스로 산업과 주거, 문화, 교육 등 자조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신 정부가 국·공유지 사용료를 줄여주고 세제 혜택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빠르면 올 상반기에 기업혁신파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기업도시법을 개정하고 선도 사업지 2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원주시는 지정면 관광레저형기업도시 사업 대상지와 서원주역 일대를 기업혁신파크 사업지역으로 하는 사전조사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토지규제 등 해결과제 산적
그러나 이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흥업면과 문막읍 사업부지는 전체가 농업진흥지역이거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농업진흥지역은 흔히 '절대농지'로 불릴 만큼 정부 규제가 엄격한 지역이다. 문막읍 궁촌리에서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됐을 때에도 농림부 승인을 얻은 후에야 관광단지로 변경할 수 있었다. 

사업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넘어야 할 산이다. 흥업면 대학타운이나 문막 앞뜰 사업 대상지는 3.3㎡당 최근 69만 원(문막·2023년 1월)에서 258만 원(흥업·2022년)에 거래됐다. 원주시가 비싼 땅을 대거 사들여야 하는 만큼 효과가 뒷받침되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원창묵 시장 재임 시절엔 타당성 조사에서 두 사업 모두 좌절됐다. 원주시가 공영개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야 해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은 중앙정부가 사업 대상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시작할 수 있다. 올해 정부가 선도사업지로 두 곳을 선정할 예정인데 원주시가 이를 따내는 것이 관건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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