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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신설된다.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
DIY 가구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공방에서 도마 등을 직접 만들어 집에서 사용하거나 선물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원주시가 목재문화체험장을 추진하기로 해 시민들의 DIY 가구 만들기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놀이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목재문화체험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판부면 서곡리 포스코더샾아파트 인근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근린공원 2구역과 연계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험장, 사무실 등 목재체험시설과 목재 놀이터 및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사업비는 52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비 중 86%인 44억7천여만 원은 도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은 지방이양사업으로, 강원도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 강원도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신청한 지자체는 원주시가 유일해 도비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특히 원주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설치해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지자체나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설치해 운영 중인 전국 목재문화체험장은 42개소이다.
도내에서도 화천, 철원, 삼척, 인제, 양구 등에서 운영 중이다. 다른 지자체에선 수목원, 자연휴양림, 관광지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원주시는 도심에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어린이를 위한 목재소품 만들기나 어른들을 위한 목재가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목재문화체험 이용객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목재교육 전문가와 시설관리 인원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2024년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은 산림이 많은 강원도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이미 도내 5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정선, 인제, 평창, 고성, 홍천, 횡성에서도 목재문화체험장을 짓고 있다. 원주시까지 준공하면 도내 11개 지자체에서 운영하게 된다. 강원도에 이어 경남 8개소, 전남 7개소, 경북 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2040년 원주는 지금과 확연히 다르게 성장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