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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주담대' 지역경제 뇌관으로 작동할까?

여신 증가율 가파르게 상승…금리 상승, 건전성 우려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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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서비스 등 영세업종 대출 부실화 가능성 대비"

팬데믹 이후 지역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여신 비중이 확대됐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틀어막자 원주를 비롯한 도내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대출이 몰린 것. 그런데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들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강원지역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팬데믹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내 전체 금융기관 여신 중 비은행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44%(2020년 1월)에서 47.9%(지난해 5월)로 커진 것동 예금은행과의 대출금리차가 축소되고 비은행금융기관이 앞다퉈 여신을 확대한 이유가 컸다. 

실제 가계대출, 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모두 비은행금융기관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은행의 주담대 증가율은 10% 수준에 불과했지만, 비은행은 20%에 근접한 상태다. DSR 등의 대출 규제가 은행권에서 엄격하게 적용돼 비은행으로 몰린 것이다.

문제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의 증가로 저신용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 도내 가계대출 중 중신용·저신용 대출자의 비중은 은행(19%)보다 비은행(39%)에서 더 큰 상태다.

최근 무실동에 신규아파트를 계약한 A 씨는 "부동산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 등의 규제를 피하려고 원주에 투자했다"며 "신협에서 3억 원 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향후에도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영세업종 대출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강원지역 기업 대출 증가분 중 서비스업의 비중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 2019년 4분기엔 55% 정도였는데 올해 1분기엔 73%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음식·숙박업(43%), 도소매업(32%)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잔액이 25%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21%)을 4%포인트 상회한 수치였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주현 조사역은 "서비스업 등 영세업종에 대한 대출이 향후 경기 회복세 지연 등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 여건 변화에 취약한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능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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