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법원 경매 참가시 입찰보증금 대신 보증보험증권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서울보증보험 원주지점은 최근 대법원이 경매에 참가할때 입찰보증금(최저매각가격의 1/10)을 현금외에 보증보험증권도 가능하도록 예규를 개정함에 따라 이달부터 입찰보증금을 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게 해주는 `경매보증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지금까지는 경매 물건의 최저매각가격이 1억원이면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입찰일 당일에 현금 1천만원을 보증금조로 법원에 내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현금 대신에 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하면 된다.
아파트인 경우 보험료는 건당 0.5%, 이를 제외한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물은 건당 1.0%, 상가나 오피스텔 등 비 주거용 건물은 건당 1.8%가 적용된다.
예를들어 최저가격 1억원에 나온 아파트의 경우 입찰보증금이 1천만원이지만 보증보험증권을 활용할 경우 5만원만 내면 경매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경매 물건의 최저 매각가격이 5억원 이하(보험가입금액 5천만원)일 경우에는 본인 신분증만 지참하고 서울보증보험 원주지점 등 전국지점 및 대리점을 방문하면 된다.
서울보증보험 원주지점 관계자는 "그동안 본인이 마음에 드는 경매 물건이 있더라도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 때문에 경매 참가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했었다"며 "이번 경매보증보험 출시로 경매 참가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