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

최근 5년간 강원도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원주였다. 상위 10곳 중 무려 9곳이 원주였다. 또한, 단계동과 단구동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동 왈왈이단계점 부근에서 47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7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곳은 강원도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수원 팔달구(75건), 천안 서북구(60건), 대전 둔산동(57건)에 이어 4번째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많았다.

이어 단계동 금불사거리 부근에서 28건, 단구동 단관택지사거리 부근에서 2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났다. 특히 도내에서 9번째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많았던 춘천 효자동을 제외하면 상위 10곳 중 9곳이 원주였다. 단계동 4곳, 단구동 4곳, 개운동 1곳이었다.

단계동과 단구동은 주점이 밀집해 있어 음주운전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상위 10곳 중 9곳이 전주였고, 서울은 10곳 중 8곳이 강남구, 충남은 10곳 중 8곳이 천안 서북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의 집중 단속은 물론 적극적인 음주운전 방지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